근래 한국 내 규모있는 건축행위의 상당부분은 `개발사업`이란 형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. 이와 함께 기존의 건축주, 건축가, 건설사를 주축으로 이루어지던 건설 사업에 디벨로퍼, 금융사, 관공서(허가기관) 등 새로운 주체가 등장했으며, 각 주체간의 역할과 역학관계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. 이러한 변화 속에서 과거 설계에서 완공까지 전 과정에서 비교적 주도적인 역할을 하던 건축가의 위상은 위축되었으며, 디벨로퍼나 금융사와 같은 다른 주체의 요구에 의해 주요사안이 결정되는 사례가 증가하고, 도시의 질적 가치보다는 경제적 이익에 관심이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. 본 연구는 `디자인경영` 개념을 적용하여 이러한 불합리한 점들을 개선하고 보다나은 도시건축의 실현과 도시의 질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 그 가능성을 연구해 본 것이다. 이를 위해 도시건축 개발사업의 구조와 참여 주체들의 역할과 기능, `디자인경영` 기법 등을 파악한 후 사례분석을 통하여 도시건축 개발사업에서의 `디자인경영`의 적용을 살펴보았다. 연구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.